마운자로 1주차 기록 │ 공복혈당 상승 이후 시작한 이유
나는 몇 년 전부터 3개월마다 혈액검사를 하면서 건강 수치를 꾸준히 체크하고 있다. 특별히 어디가 아픈 건 아니지만, 몸 상태를 숫자로 확인해 두는 편이 마음이 편하다.
건강검진처럼 1년에 한 번 확인하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주기적으로 변화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특히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같은 수치는 어느 날 갑자기 크게 변하기보다는 조금씩 흐름이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 년 동안은 특별히 걱정할 만한 수치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편이었다.
그런데 작년 봄쯤부터 혈당 수치가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스트레스나 식사 패턴 때문에 일시적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사 결과를 계속 쌓아보니 흐름이 조금 이상했다.
공복혈당이 90대 → 100 → 100대 초반 이렇게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한 것이다.
숫자만 보면 큰 차이가 아닌 것 같지만, 흐름을 놓고 보면 분명히 상승하는 패턴이었다.
아직 당뇨는 아니지만 “지금 관리하지 않으면 더 올라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특히 공복혈당은 생활습관이나 체중 변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금 관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보통 공복혈당이 100을 넘기 시작하면 당뇨 전단계라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관리해 보기로 했다.


혈당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CGM도 사용
그래서 정확히 어떤 패턴인지 확인해 보고 싶어서 연속혈당측정기(CGM)도 일정 기간 사용해 봤다.
센서를 팔에 붙이고 하루 종일 혈당 변화를 확인하는 방식인데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처음 사용해 보기 전에는 “굳이 여기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했는데 실제로 써보니 생각보다 훨씬 흥미로운 데이터가 보였다.
특히 놀랐던 건 야식 이후 혈당 반응이었다.
라면이나 간식을 먹으면 혈당이 꽤 크게 올라가는 패턴이 보였다.
평소에는 그냥 “야식은 살찐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실제로 혈당 그래프를 보니까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훨씬 명확하게 보였다.
특히, 라면, 치킨, 과일, 떡볶이, 냉면,아이스크림 같은 음식이나 간식 이후에는 생각보다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는 모습이 보였다. 핸드폰에 빨간 경고가 뜨기도 했다. ㅡㅡ;;;이 경험 이후로 내 혈당 패턴을 따로 기록한 글도 남겨두었다.
마운자로 시작 전 혈액검사 상태
| 검사 항목 | 결과 | 참고 범위 |
|---|---|---|
| 공복혈당 | 105 mg/dL | 60 ~ 100 |
| 당화혈색소 | 5.6 % | ≤ 5.6 |
| 총 콜레스테롤 | 193 mg/dL | < 200 |
| LDL 콜레스테롤 | 94 mg/dL | < 130 |
| 중성지방 | 57 mg/dL | < 150 |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오히려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공복혈당 105는 정상 범위를 살짝 넘어선 상태다.
의학적으로는 보통 공복혈당 장애 (prediabetes) 범주에 들어갈 수 있는 수치라고 했다.
그래서 단순히 체중 문제가 아니라 혈당 관리 차원에서도 접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위고비 대신 마운자로를 선택한 이유
체중 감량이나 혈당 관리를 위해 많이 이야기되는 약이 위고비와 마운자로다.
처음에는 위고비를 생각했지만 병원 상담을 하면서 마운자로를 선택하게 됐다.
두 약은 작용 방식이 조금 다르다.
위고비
- GLP-1 호르몬 작용
마운자로
- GLP-1 + GIP 두 가지 호르몬 작용
그래서 최근 연구에서는 체중 감소나 혈당 개선에서 마운자로 반응이 더 강한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개인적으로는 혈당 관리 목적이 조금 더 컸기 때문에 마운자로를 선택하게 됐다.
위고비 vs 마운자로 비교
| 구분 | 위고비 | 마운자로 |
|---|---|---|
| 작용 기전 | GLP-1 | GLP-1 + GIP |
| 투약 방식 | 주 1회 주사 | 주 1회 주사 |
| 체중 감량 효과 | 평균 약 10~15% | 평균 약 15~20% |
| 혈당 개선 | 효과 있음 | 효과 더 강한 편 |
마운자로 구매 방법과 가격
마운자로는 현재 비급여 약이라 병원 처방 후 약국에서 직접 구매해야 한다.
나는 병원에서 상담/진료 이후 닥터나우 앱에서 약국을 검색한 후 재고가 있는 곳을 확인했다.
닥터나우는 지도에 금액까지 나와있어 참고하기 좋았다.
송파구와 강남구 몇 군데를 확인한 후 삼성동에 있는 약국에서 구매했다.
마운자로 2.5mg 1펜 *4 (1달치 기준) 278,000원
약국마다 가격 차이가 조금씩 있는 편이라 보통 28만 원에서 43만 원 사이 정도라고 한다.
5mg 가격은 아직 확인 못함.
* 병원에서 직접 주사를 해주는 곳도 있다고 한다. 1펜씩 한주에 가서 맞으면 된다고 한다.
마운자로 첫 주사 후기
| 구분 | 체감 |
|---|---|
| 주사 통증 | 생각보다 통증이 거의 없었다. 주사바늘이 들어갔다는건 살짝 묻은 피 때문에 알 수있을 정도, 뱃살이 두꺼워서 인지.... 아프지 않다. |
| 1주차 식욕 변화 | 공복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평소보다 식사량이 자연스럽게 줄었다. |
| 입안 쓴 느낌 | 첫날 입안이 약간 쓴 느낌이 있었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
* 마운자로 1주차 6일이 되었다.
여전히 공복이 느껴지지않고 단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2,3일차 까지는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고 금방 배가 꽉찬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덜한 느낌이다.
아직까지 큰 부작용은 없다.
다만, 물은 변비가 생겨 물을 정말 많이 먹어야한다는걸 느끼고 있다.
그것 말고는 아무런 부작용없음.
1주차인데 벌써 2단계인 5mg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진다.
1달 꽉 채워서 2.5mg 사용하고 순서대로 5mg으로 가겠음!!!

마운자로 투약 스케줄 (용량 증가 방식)
마운자로는 보통 처음부터 높은 용량을 사용하는 약이 아니라,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용량을 올리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이런 방식을 용량 단계 상승(Titration)이라고 하는데, 위장 부작용을 줄이고 몸이 약물에 천천히 적응하도록 돕기 위한 과정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처음 시작할 때는 가장 낮은 용량인 2.5mg으로 시작하고, 일정 기간 이후 단계적으로 용량을 올리게 된다고 했다.
물론 개인의 체중, 혈당 상태, 부작용 여부 등에 따라 용량 유지 기간은 조금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 아래는 예시로 정확한 용량은 의사에게 진단 받아야한다.
| 투약 단계 | 용량 | 일반적인 사용 기간 | 설명 |
|---|---|---|---|
| 1단계 | 2.5 mg | 첫 4주 | 몸이 약물에 적응하는 초기 단계 |
| 2단계 | 5 mg | 4주 이상 | 체중 감소와 식욕 억제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구간 |
| 3단계 | 7.5 mg | 필요 시 증가 | 체중 감소 반응이 부족할 경우 고려 |
| 4단계 | 10 mg | 의사 판단에 따라 사용 | 혈당 개선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음 |
| 5단계 | 12.5 mg | 필요 시 증가 | 체중 감량 목표가 높은 경우 사용 |
| 6단계 | 15 mg | 최대 용량 | 마운자로의 최대 허용 용량 |
보통은 2.5mg → 5mg → 7.5mg 이런 식으로 단계적으로 올라가지만, 모든 사람이 반드시 최고 용량까지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개인에 따라서는 5mg이나 7.5mg 단계에서도 충분한 체중 감소나 식욕 억제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고 알려져있다.
그래서 용량을 무조건 빨리 올리는 것보다는 현재 용량에서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하면서 천천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역시 3월 13일에 2.5mg으로 첫 투약을 시작했고, 현재는 몸 반응을 보면서 다음 용량으로 올릴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 이후 기록도 계속 남겨볼 생각이다.
13일 저녁 투약 후 4일이 지났다. 아직까지 특별한 증상은 없다.
혹시 1주차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마운자로를 시작하고 운동도 병행하고 식단도 조절해서
건강하고 예쁘게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다.
혈당의 스트레스에서도 벗어나고!
* 처방은 의사에게 받아야 합니다.
위 내용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