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fig 2024 이후의 격변, Figma AI는 독인가 약인가?
AI가 화면을 그려주는 시대, 우리 UX 디자이너들의 역할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실무에서 체감하는 Figma AI의 핵심 기능과 이를 활용한 미래 생존 전략을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웹 접근성부터 다크모드 디자인 시스템까지 달려온 이번 시리즈의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최근 Figma의 행보를 보면 'AI'를 빼놓고는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특히 작년 Config 2024에서 발표된 강력한 AI 기능들은 디자인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주었죠.
현재 증권사 앱 구축 등 복잡한 금융 프로젝트 현장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 AI가 디자인 워크플로우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떤 능력을 키워야 하는지 아주 솔직하게 담아보았습니다.
1. 실무에서 바로 써먹는 Figma AI 핵심 기능
단순한 신기함을 넘어, 실제 작업 시간을 단축해주는 기능 3가지를 꼽아봤습니다.
① Make Design: 초안 작성의 혁명
"Search bar가 포함된 설정 화면 그려줘" 한 마디면 레이아웃이 완성됩니다. 비어 있는 캔버스를 보며 고심하던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그대로 쓸 순 없지만, '아이디어 발산용 레퍼런스'로는 최고의 효율을 보여줍니다.
② Content Realizer: 더 이상 'Lorem Ipsum'은 없다
금융 앱 디자인에서 가장 번거로운 것 중 하나가 실제 주식 종목명이나 가격 데이터를 채워 넣는 일입니다. AI 기능을 통해 클릭 한 번으로 맥락에 맞는 실제 텍스트와 이미지를 채울 수 있어, 현실감 있는 프로토타입 제작이 가능해졌습니다.
③ Asset Search & Layer Rename: 정리의 귀찮음 해결
수많은 아이콘과 컴포넌트 사이에서 필요한 것을 찾고, 제각각인 레이어 이름을 정리하는 일은 디자인 업무의 30%를 차지합니다. AI는 문맥을 이해해 필요한 에셋을 찾아주고, 지저분한 레이어 이름을 논리적으로 정렬해 줍니다.
2. AI 시대, 디자이너의 가치는 어디로 가는가?
화면을 그리는 속도가 AI를 따라갈 수 없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실무자로서 느낀 세 가지 핵심 역량입니다.
- 디자인 디렉팅 능력: AI가 생성한 여러 결과물 중 서비스의 철학과 사용자 맥락에 맞는 최적의 안을 선별(Curation)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해집니다.
- 논리적인 시스템 설계: 앞서 다룬 다크모드나 웹 접근성 가이드처럼, AI가 침범하기 어려운 '논리적 구조와 시스템'을 설계하는 능력은 여전히 디자이너의 영역입니다.
- 문제 해결형 사고(Problem Solving): 단순히 "예쁜 화면"이 아니라, "왜 이 버튼이 여기에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비즈니스적 해답을 내놓아야 합니다.
3. 디자이너 생존 전략: AI를 비서로 고용하라
AI에 저항하기보다 AI를 잘 다루는 '프롬프트 능력'을 키우는 것이 현명합니다. 디자인 시스템의 단순 반복 작업은 AI에게 맡기고, 우리는 사용자의 심리 분석과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드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합니다.
📢 필드 디자이너의 한마디:
AI는 도구일 뿐, 책임은 디자이너가 집니다. 금융 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증권 앱에서는 AI의 실수 하나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종 검수자와 의사 결정자로서의 '안목'을 키우는 것이 AI 시대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마치며: 디자인의 주권은 여전히 우리에게 있습니다
지난 4편의 시리즈를 통해 웹 접근성부터 최신 AI 트렌드까지 훑어보았습니다. 기술은 변하지만 '사용자를 위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도구에 함몰되지 않고 도구를 지배하는 디자이너가 되시길 응원합니다.
궁금하신 점이나 실무 고민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소통해 주세요. 😊
